청와대, 김경수 실형선고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판결"
"문 대통령, 특별한 말씀 없었다"
입력 : 2019-01-30 17:32:55 수정 : 2019-01-30 17:32:5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3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돼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판결"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최종 판결까지 차분하게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판결이 나온 뒤 노영민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렸다”면서 "문 대통령은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지사의 구속에 당혹스런 눈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판결'이라는 말로 우회적으로 이번 판결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또 김 대변인은 야권이 '문 대통령까지 연루된 것 아닌가'라며 '대선불복'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터무니 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김의겸 대변인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현철 경제보좌관 사임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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