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홀딩스 소액주주연대, 주주행동 나섰다
입력 : 2019-02-11 18:40:50 수정 : 2019-02-11 18:40:5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솔홀딩스 소액주주연대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금배당과 사내이사 선임, 유상감자 등의 주주제안을 했다. 행동주의펀드 KCGI의 활동으로 활발해지고 있는 주주권 강화 움직임에 가속이 붙는 모습이다.
 
11일 한솔홀딩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1월9일 사측에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1명 선임과 1주당 250원의 현금배당, 유상감자가 주요 내용이다.
 
최근 수년 동안 사업 확장과정에서 인수했던 회사들의 부실로 인해 재매각 및 처분하는 과정을 지켜본 주주들이 투명 경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주주가치 회복에 노력해달라는 차원에서 제안에 나선 것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015년 한솔제지가 한솔제지와 지주사 한솔홀딩스로 분할된 이후, 한솔제지의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한솔홀딩스 주가가 순자산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한솔홀딩스 주가는) 회사 가치에 비해 장기간 저평가상태로, 지주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액면가 이하로 주가가 지속된 것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누적돼 소액주주 지분 63%를 대변하는 이사를 선임해 주주권리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자사주 매입이 주가 왜곡 심화를 해소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고 일정 비율의 유상감자를 하는 게 최선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 불만을 해소하고 주식시장에도 회사의 적정 가치를 알려 장기 투자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대가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는 한솔홀딩스 소액주주 운동의 실무를 맡아온 김택환씨다. 김씨는 2015년 성창기업지주의 소액주주대표로 나서 지분 40%를 확보했고 지분 30%를 보유한 대주주와 표 대결을 벌여 상근감사로 선임된 바 있다.
 
주주제안은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1% 이상일 경우 회사측에 배당 확대,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의안을 제시할 수 있다. 한솔홀딩스 소액주주연대는 약 1.5%의 의결권을 모아 주주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주제안 내용이 안건으로 상정될 시 주주총회 전까지 적극적인 의결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회사측으로부터 주주명부를 수령한 상태다.
 
행동주의펀드 KCGI가 한진칼에 대한 주주행동에 나서며 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에도 힘이 실린 가운데, 지배구조 전문가가 주도하는 KCGI 사례와 달리 한솔홀딩스는 소액주주연대가 직접 사내이사 선임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한편, 한솔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안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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