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 모집’…업무경험·취업기회 제공
사회 참여 및 경제적 자립 지원…20일까지 27명 모집
입력 : 2019-02-15 11:15:00 수정 : 2019-02-15 11:15: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중증장애인 인턴을 모집한다. 
 
시는 시내 중증장애인 자립생활(IL: Independent Living)센터 및 장애인단체, 장애인복지관에서 업무 경험을 쌓을 인턴 27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IL센터·장애인단체·장애인복지관 등 27개 기관에서 일할 중증장애인 인턴 모집 신청을 오는 20일까지 받는다. 기관당 각 1명씩 채용할 예정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인턴은 3월 4일부터 12월까지 하루 8시간씩 합격한 기관에서 10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 기간 동안 중증장애인 인턴의 인건비를 지원하며, 해당 기관의 4대 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 
 
인턴 시행 중에는 인턴 신규자(관리자 포함) 연수 및 보수교육, 간담회 등 중간 점검을 통해 인턴 참여자가 겪는 어려움 등을 해소하는 기회도 얻는다. 더불어 인턴이수 후 수기공모를 통해 우수자에게는 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중증장애인이라면 이번 인턴 모집에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합격한 이들은 인턴제 운영기관에서 기획 및 회계부터 센터 기본사업, 선택사업, 특화사업 등 센터 업무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인턴에 지원하고자 하는 중증장애인은 서울시 장애인복지홈페이지의 모집요강을 참고, 지원하고자 하는 인턴제 운영기관에 직접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로 2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번 중증장애인 인턴 선발은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2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3월 4일부터 희망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원 이전 복지관 또는 IL 센터에서 상시 근무한 경험이 없어야 지원할 수 있다. 단, 지난해 중증장애인 인턴으로 근무했으나 정규직으로 임용되지 않은 경우는 1회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시는 일반 장애인보다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5년부터 인턴제를 시행해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중증장애인 인턴제를 운영한 결과 90명의 인턴 가운데 39명이 IL센터 및 사회복지 시설에 정규직 등으로 취업했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중증장애인 인턴제 운영은 당사자의 취업 경쟁력을 높여 맞춤형 교육훈련과 취업경험 기회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중증장애인들의 보다 나은 지역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 실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입 인턴연수 교육 모습. 사진/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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