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무역협상 마감일 연장 시사에 소폭 상승…월마트 호실적 발표
입력 : 2019-02-20 08:35:45 수정 : 2019-02-20 08:40:2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상 마감시한 연장에 대해 시사해  소폭 상승했다. 월마트의 호실적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7포인트(0.03%) 오른 2만5891.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4.16포인트(0.15%) 상승한 277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36포인트(0.19%) 높아진 7486.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3월1일 예정인 중국과의 무역협상 마감시한과 관련, "중국과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3월 데드라인은 '마법의 날(magical date)'은 아니다"라고 말해 협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 출발했던 주요지수는 장 중 상승 전환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지나친 기대보다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토퍼 그랜빌 TS롬바르드 글로벌정치담당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감시한 연기에 대해 언급하긴 했지만 이는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주 베이징에서 있었던 두 번째 회담은 결렬되진 않았으나 돌파구를 찾지도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모든 것을 감안할 때, 무역 전쟁의 위험성은 여전히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에 이어 워싱턴에서 차관급 회담을 시작했으며, 오는 21일부터 장관급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월마트의 호실적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발표된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해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온 상황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마트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1.41달러로 시장 예상치 주당 1.33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매출 증가율 또한 시장 전망치 3.2%를 상회한 4.2%로 집계됐다. 이 소식에 월마트의 주가도 전일 대비 2.21% 상승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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