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입력 : 2019-02-20 15:20:38 수정 : 2019-02-20 15:20:3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 ‘SYSCLEIN(시스클라인)’을 출시한다. 시스클라인은 기존 전열교환기 방식의 외기 환기 공기 순환방식에 기존 이동형 공기청정기의 공기정화 기능을 더한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GS건설은 전열교환기 방식의 미세먼지 억제 한계와 이동식 공기청정기의 불편함을 개선한 공기청정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스클라인은 밀폐 공간에서 이동형 공기청정기 가동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환기를 하게 되는 단점을 극복했다. 24시간 별도 환기가 필요 없이 청정한 공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천정 설치의 빌트인 형태로 기존 이동식 공기청정기의 단점으로 꼽히던 공간 제약도 없앴다. 기존 주택, 아파트, 오피스빌딩 등 전열교환기가 설치된 곳에는 어디든 적용 가능하다.
 
공동주택의 공기청정은 크게 전열교환기 방식과 이동식 공기청정 방식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대표적인 형태는 아파트에 설치된 전열교환기에 필터를 설치해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이다. 전열교환기는 고온 다습한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내보낸 후, 필터로 정화한 찬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공기순환시스템이다.
 
이 방식에는 환기가 필요 없지만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공기 정화시간도 길다. 공기청정 기능을 높이기 위해 헤파필터를 설치하면 소음도 심해진다.
 
이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이동식 공기청정기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미세먼지 정화 기능은 한결 낫지만 밀폐식 공기청정으로 이산화탄소 문제가 있어 일정시간 환기를 해야 한다. 공기청정기가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는 불편도 뒤따른다.
 
시스클라인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 전열교환기에 설치한 필터로 외부 유입 공기를 거른 후 빌트인 공기청정기를 거쳐 신선한 공기만 실내에 공급한다. 동시에 실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열교환기로 배출한다. 또 천정 설치형으로 실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또 모바일앱이나 별도 컨트롤러로 공기청정기와 전열교환기를 제어하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사물 인터넷(IoT) 시스템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시스클라인은 올 하반기 주요 분양단지를 시작으로 모든 자이 아파트에 설치 예정이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앞으로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 등을 동원해 고급 주거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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