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문' 모디 총리, 청와대서 이재용·정의선 만난다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만남…경제협력 확대 요청
입력 : 2019-02-21 18:35:21 수정 : 2019-02-21 18:35:21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4년 만의 국빈 방문 첫 날 국내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가진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수석부회장과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재계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오찬에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을 초청했다. 짧은 방한 일정 가운데 국내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밀도 높은 만남을 가지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와 이 부회장의 인연은 깊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인도 북부 노이다 지역의 삼성전자의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지난 2016년에도 이 부회장과 회동해 인도 현지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삼성전자가 8000억원을 투자해 뉴델리 인근의 노이다 신공장을 증설한 것은 이 같은 모디 총리의 요청에 응답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 수석부회장도 지난 2015년 모디 총리의 방한 당시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투자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당초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모디 총리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심포지엄'에서 모디 총리와 사전 환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모디 총리 측의 사정으로 만남이 불발되면서 청와대 오찬 회동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서 제조업에서 스타트업까지 총 망라한 양국간의 경제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과 인도는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라며 "양국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달러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권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