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매각 유찰…법원 “3월중 재입찰”
입력 : 2019-02-22 16:56:16 수정 : 2019-02-22 16:56:16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성동조선해양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끝내 불발됐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 매각 입찰 실패다. 성동조선해양을 법정 관리 중인 창원지방법원은 3월 중 재입찰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다시 밟는다는 입장이다.
 
22일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성동조선해양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오후 3시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등과 매각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최종 인수제안서(LOI) 검토에 들어갔다.
 
법원 관계자는 “매각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게 부족한 자금조달 증빙 등 인수제안서 보완을 요청했지만, 조건에 맞춰 미비점들이 보완되지 못했다”며 “3월 재입찰을 예정하고 있지만,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1차 입찰 당시 법원은 성동조선해양 조선소의 일관매각을 추진하다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한 바 있다. 분리매각을 허용한 이번 입찰에서 투자 의사를 밝힌 업체들은 법원의 인수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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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