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북미회담)트럼프 "김정은, 특정구역 비핵화만 원해…북 입장도 이해"
입력 : 2019-03-01 13:40:53 수정 : 2019-03-01 13:40:5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특정 구역에서의 비핵화를 원했다"며 "그들은 (완전한 비핵화를 할) 준비가 안 돼 있었고, 나는 (북한의 입장을) 전적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로 진정한 (비핵화) 프로그램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나는 (대북) 제재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나는 무언가를 목표로 일했지만, 이번에는 아무 것에도 서명하지 못했다"며 "나는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아마도 그도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시설 중 대외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 중에 우리가 발견한 것도 있다"며 영변 핵시설 플러스 알파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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