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내 인재풀 커져"…임종석 "역할 있다면 헌신"
민주당 지도부-청와대 1기 만찬…"인재풀 넓어지고 당정청 소통 원활 기대"
입력 : 2019-03-07 20:45:14 수정 : 2019-03-07 20:45:2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7일 당으로 복귀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1기 참모진을 만나 상견례를 겸한 만찬 자리를 갖고 이들의 향후 당내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임 전 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 7명과 만찬을 함께 했다. 당에서는 윤호중 사무총장, 홍익표 수석대변인,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대표비서실장, 이해식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청와대에서 그간 국정 운영에 대해 많은 경험을 쌓은 이들이 당에 돌아오게 돼 당의 인재풀이 넓어지고 당정청간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오늘 정식으로 복귀 인사를 드리고 대표님 말씀을 많이 들을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당정 간 소통과 협의를 통한 신뢰가 중요한 만큼, 당이 요청하는 역할이 있다면 뭐든 헌신적으로 하겠다"고 화답했다.
 
홍 대변인은 "오늘 식사 자리는 아직 복당 인사들의 구체적인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며 "고생한 이들에 대한 당 대표의 격려와 위로가 있고 당에서 다시 노력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종석 전 실장과 백원우·남요원 전 비서관, 권혁기 전 관장 등은 지난달 18일 복당했다. 한병도 전 수석과 송인배 전 비서관은 각각 지난 4일과 1월14일 복당 절차가 완료됐다. 윤영찬 전 수석은 입당절차를 밟는다.
 
당내에서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에게 청와대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관련 당직을 맡기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총선 출마의 경우 임 전 실장은 서울 종로나 중구, 성동을 등이 거론되고, 한 전 수석은 전북 익산, 백 전 비서관은 경기 시흥갑이 언급되고 있다. 윤 전 수석은 경기 성남 중원, 권 전 관장은 서울 용산 출마 이야기가 나온다. 송 전 비서관은 경남 양산 출마 가능성이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1기 참모진과의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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