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구글플레이 손잡고 게임·앱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
최대 3억 창업기업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운영
입력 : 2019-03-12 11:18:11 수정 : 2019-03-12 11:18:11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플레이가 대한민국 유망 도약기(창업 3년 이상 7년 이내) 게임·앱 창업기업의 스케일업(Scale-Up) 촉진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은 12일 서울 강남 대치동에 있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구글플레이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민간연계 사업인 '창구 프로그램'의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 등에 따르면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구'글플레이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이며, 2019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동안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례가 있었으나, '창구 프로그램'은 참여자 간 전문성을 바탕으로 명확한 역할분담을 통해 창업기업의 사업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중기부와 구글플레이는 창업기업별 콘텐츠 고도화부터 국내외 목표 시장 진출을 위한 전 과정을 협업해 지원한다.
 
중기부는 콘텐츠 고도화 지원을 위해 선정된 창업기업에게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제공해 기업별 콘텐츠를 개발·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국내 게임·앱 분야의 전문기관 매칭뿐만 아니라 애로사항을 밀착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는 기업의 국내외 목표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기술, 시장트렌드·마케팅전략 교육, 세미나를 제공해 기업별 목표시장진출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특히 앱 퀄리티·퍼포먼스 개선지원, 구글 클라우드 활용 전략 교육 등 개발사 대상 전반적 컨설팅을 제공해 해외 진출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 또한 새로운 모델을 지향한다. 소수의 시장전문가를 대상으로 발표를 통해 기업을 선정하는 평가 방식에서 탈피해 실제 소비자인 일반인이 직접 기업을 평가하는 시연평가를 도입한다.
 
시연평가는 일반인(90명 내외)과 전문가(10인 내외)의 100인 평가단을 구성해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부터 지인에 대한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평가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가려낸다.
 
평가의 전 과정은 추후 방송으로 제작·송출해 이를 통해 창업기업의 대국민 홍보 효과의 극대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중기부는 11월 개최예정인 국제게임전시박람회인 G-Star 2019 내에 '창업진흥원 공동관'을 구성하고,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의 신규 유저 확보·국내외 시장 진출·투자 연계 등을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창구 프로그램'은 4월 초부터 약 3주간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Startup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창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관리기관인 창업진흥원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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