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 들어선다”
삼성SDS, ‘첼로 컨퍼런스’서 민·관 협력 블록체인 적용사례 소개
입력 : 2019-03-14 20:35:26 수정 : 2019-03-14 21:15:32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을 중심으로 그동안 준비해온 블록체인 사업들이 공공서비스와 은행, 보험, 물류 등 업종별로 세분화돼 본격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다.
 
14일 경기 성남시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첼로 컨퍼런스 2019’에서 정태영 삼성SDS 첼로플랫폼팀 프로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한다고 밝힌 기업들이 전체 11%에 이른다”며 “물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블록체인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프로는 “블록체인 기술은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로 꼽히며 크게 주목 받았지만 그동안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사례는 적었다”며 “올해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정부과 민간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분산원장기술 등을 활용해 유통이력이나 공급망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물·금융자산이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돼 거래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영 삼성SDS 첼로플랫폼팀 프로가 14일 경기 성남시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첼로 컨퍼런스 2019’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업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창현 기자
 
특히 주요 국가들은 블록체인 사업들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하는 프로젝트들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들과 블록체인 파트너십을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특허 경쟁을 주도하는 중국은 전 세계 블록체인 관련 특허의 77%를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사업을 펼쳤다. 중국 창주시와 알리바바는 건강관리 데이터 관리에, 중국물류구매협회와 텐센트는 물류 플랫폼에 각각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교통장관회의에서 지중해 7개국 블록체인 활성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교육과 교통·물류·의료 등의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장려하고 나섰다. 최근 EU 의회는 자유무역협정(FTA) 혜택 확대를 위한 서류 제출 서비스,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 등 무역정책 개선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싱가포르는 지난해 7월 무역 공급망의 효율성과 투명성 향상을 목적으로 정부 지원의 블록체인 무역 플랫폼 ‘GeTS 오픈 트레이드 블록체인’을 적용했다. 두바이는 2020년까지 모든 정부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토리아 정부는 단일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의료와 보안, 행정 등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삼성SDS가 국세청, ASK수출협의회 등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수산물 유통이력을 관리하고 수출통관 물류서비스를 진행한 사업들도 발표됐다. 삼성SDS는 수산 가공업체들로 구성된 ASK수출협의회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시범 적용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을 거친 후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
 
정 프로는 “미국 월마트는 2025년까지 판매 수산물 전부를 지속가능한 양식 인증제품, 양식개선 프로그램 참여 어가 제품으로 대체하는 정책을 발표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한 유통이력 관리는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고 기업들이 고객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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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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