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기업, 매출 284조원…GDP 17.8%
이노비즈협회, 2018년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 발표
입력 : 2019-03-25 14:29:49 수정 : 2019-03-25 14:29:49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총 매출액이 국내 GDP의 1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25일 2017년말 기준 이노비즈기업 1만8091곳을 대상으로 일반, 고용, 기술혁신·수출, 경영성과 등을 조사한 2018년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노비즈기업은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두며 국가경제를 이끄는 한 축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비즈기업의 총 매출액은 284조원(기업당 평균 매출액 157억1000만원)으로 같은 해 삼성전자 매출액(239조원)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국내 실질 GDP(1597조원)의 17.8%를 차지했다.
 
또한 이노비즈기업은 매출액증가율(8.0%)과 영업이익률(4.8%)에서도 일반 중소제조업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이노비즈기업의 95.4%(기업부설연구소 86.3%)가 연구개발부서를 보유하고 있었다. 기업당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중도 3.23%를 기록해 대기업(1.45%)과 일반 중소제조업(1.34%)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며, 지속적인 R&D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부문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75만8000여명(평균 41.9명)으로 국내 중소제조업 종사자(233만명)의 32.5%를 차지했다. 
 
글로벌 부문을 보면 이노비즈기업의 51.8%(9300여개사)가 수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직접수출액은 397억달러(환율 1063원 기준)를 기록해 국내 중소기업 총 직접수출액(1061억달러)의 39.3%를 차지했다.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70억7000만원으로 집계돼 2010년(평균 수출액 46억3000만원) 이후 매년 오르며 연평균 7.3% 증가를 나타냈다.
 
또한 이노비즈기업 중 3년 평균 매출액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이 2481개사로 조사돼 국내 고성장기업(1만8580개사)의 13.3%를 차지했으며, 월드클래스 300기업과 코스닥 상장기업에도 이노비즈기업은 각각 137개사와 465개사가 존재해 중견기업을 제외한 해당 기업군에 각각 82.5%와 45.8%를 차지했다.
 
이노비즈기업의 81.3%는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근무시간이 주52시간 미만인 기업도 95.5%로 나타나 대부분의 이노비즈기업이 근로시간 단축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은 "최근 국민소득 3만달러를 돌파하는데 이노비즈기업의 훌륭한 성과가 밑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기업 역시 우리 이노비즈기업들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굴 및 육성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이노비즈협회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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