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포인트엔지니어링, 스팩(SPAC)으로 코스닥 이전상장
반도체·디스플레이 정밀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오는 7월 스팩상장 준비
입력 : 2019-03-26 00:00:00 수정 : 2019-03-26 00: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넥스 상장사 포인트엔지니어링이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10호 스팩(SPAC)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 2월 말 스팩과의 합병을 결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오는 5월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결정짓고 7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인트엔지니어링은 지난 228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10호와 7.51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10호의 최대주주는 이베스트투자증권(6.96%)이며 포인트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는 안범모 대표(34.84%), 합병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안 대표로 변경된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58.13%.
 
지난 1998년 설립된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정밀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이다. 알루미늄 금속의 표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LCD(액정표시장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반도체용 공정장비의 핵심부품을 제작하고 가공한다. 기존 산업에서 응용했던 양극산화기술(아노다이징)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고, 대형 제품을 안정적으로 제조·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제품은디퓨져서스펙터섀도우 프레임 등이다. 디퓨저는 디스플레이 공정장비인 CVD(화학적 기상증착) 챔버 안에서 플라즈마 가스를 패널에 균일하게 분사하기 위해 장착되는 제품이고, 서스펙터는 챔버 내의 온도를 목표온도까지 올리기 위해 쓰이는 부품이다. 섀도우 프레임은 챔버 내에 패널을 고정시키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2017년 기준 디퓨져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8%로 가장 높고, 서스펙터가 29.2%, 섀도우프레임이 8.6%를 차지한다.
 
기존 LCD·반도체 부문 사업 외에도 알루미늄 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부품의 방열문제를 개선하는 LED 금속기판을 개발했다. 또한 고감도 가스감지가 가능한 가스센서와 마이크로 히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의 최근 3년 평균 해외 수출은 61.84%, 해외 수출 위주의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LCD 부문의 경우 7세대, 8세대, 11세대 등 큰 제품 위주로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데, 글로벌 장비회사와의 아노다이징 후처리 공급계약을 통해 국내보다는 수출지향적 사업전략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해외장비 공급업체의 제품이 주력으로, 어플라이드머티리얼(Applied Material)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실적 성장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매출액은 △2016 322억원 △2017 495억원 △2018년 상반기 3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016 33억원에서 2017년에는 97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74억원을 기록했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의 스팩합병 기준주가는 15000, 시가총액은 1070억원 수준이다.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527일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527~617일이다. 합병기일은 71, 신주권교부 예정일은 712일로 715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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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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