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해외동향)SEC, 처음으로 ICO 제재 비조치 판단
CME, 비트코인 선물거래 최고치 기록…EU집행위, 블록체인협회 설립
입력 : 2019-04-10 06:00:00 수정 : 2019-04-10 06:00: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GM·BMW, 자율주행차 기술에 블록체인 활용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BMW가 자율주행자동차의 빅데이터 처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8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양사는 '모빌리티 오픈 블록체인 이니셔티브(MOBI)' 지원을 받아 자율주행차 운행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분산원장기술 표준 확보에 나섰다.
 
MOBI는 지난해 자동차업계가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해 결정한 공동 컨소시엄으로, GM과 BMW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IBM도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차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국제 규제안, 6월 G20회의서 합의 전망"
 
오는 6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암호화폐 관련 국제 규제안이 합의될 전망이라고 코인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그동안 암호화폐 규제안은 G20 의제에 포함돼 왔지만,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규제안에는 암호화폐 관련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 규정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최근 북한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대두됐다"며 "이같은 위협이 암호화폐 규제안의 국제 공조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지난 4일 일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 건수 2만2500건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CME, BTC 선물거래 일일 최고치 기록
 
비트코인(BTC)을 위시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 4일 BTC 선물 거래 건수가 2만2500건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량 역시 일일 11만2700BTC(약 5억6300만달러)에 육박했다. 이번 선물 거래 급등세는 암호화폐 상승장에 힘입은 것으로, 기관투자자 유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SEC, 처음으로 ICO 제재 비조치 판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일 터키젯이 발행한 토큰이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했다. SEC가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에 연방증권법에 따른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판단한 첫 번째 사례다. 그동안 SEC는 "모든 ICO는 증권 발행으로 증권법 적용을 받는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터키젯은 개인 여객 운송과 여객기 임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SEC의 이번 판단에는 터키젯이 이미 서비스 플랫폼을 완성한 이후 토큰을 발행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ICO 프로젝트는 토큰 판매로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했다. ICO 제재 일변도였던 SEC에서 첫 번째 비조치 판단이 나온 만큼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EU집행위, 블록체인협회 설립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블록체인협회 'INATBA'를 설립했다. 3일 집행위는 협회 출범 소식을 전하며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규제기관, 국제기구 등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회는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해 공공 및 민간 부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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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