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주, 자구안 제출에 급등…아시아나항공 13%↑
금호그룹, 채권단에 자구계획 전달…채권단 "실질적 방안 없어 미흡"
입력 : 2019-04-11 15:44:24 수정 : 2019-04-11 15:44:24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계획 제출 소식에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금호그룹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일 대비 500(13.05%) 오른 4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4540원대까지 올랐다.
 
이날 #아시아나IDT는 상한가를 기록, 전일 대비 3600원 상승한 15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어부산(298690)도 상한가까지 올라 5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호산업도 동반 상승해 전일보다 5.83% 오른 1만3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금호그룹이 지난 9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에 자구계획을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단이 금호그룹의 자구계획에 대해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음에도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금호그룹은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3년 안에 경영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데 협조한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냈다. 박 전 회장의 경영 복귀는 없을 것이며 아시아나항공은 기재 축소, 비수익 노선 정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금호측은 이를 전제로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채권단은 이번 자구계획에 사재출연이나 유상증자 등의 실질적 방안이 없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5000억원을 지원한다 해도 향후 채권단의 자금 부담만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금호그룹 자구책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보였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그룹의 구체적 자산 처분방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계획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금호고속이 금호산업의 최대주주이긴 하나 담보로 약속한 지분은 4.8%에 불과하고 3년이라는 시간도 길어 보인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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