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잡학사전)야외활동 많은 봄 환절기, 피부노화 주의
상시 노출되는 얼굴 피부 손상 심해…마스크 착용·비타민 섭취 등 도움
입력 : 2019-04-16 06:00:00 수정 : 2019-04-16 06: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기온이 높아지고 화창해지는 봄 날씨에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봄철 연례행사인 건조한 바람, 강한 자외선 등에 손상되는 피부는 환절기 고민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해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질 뿐만 아니라 외부자극들로 인해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피부 노화 진행이 가속되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노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생리적인 피부노화 외에 햇빛에 노출로 인한 '광노화'도 많은 영향을 준다. 때문에 365일 노출될 수밖에 없는 얼굴의 경우 노화가 가장 빨리 나타나게 된다. 대표적인 피부노화 증상은 주름이다. 주름은 진피 속 콜라겐 섬유와 탄력섬유 등에 변성이 일어나 수분이 감소하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피부가 접히는 현상이다.
 
특히 얼굴 주름은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마나 미간 등에 주름이 많으면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거나 어두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에 평상시 직접적인 햇빛의 노출을 피하고 지속적으로 보습제를 사용하면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은 "피부 노화는 체내 콜라겐이 줄어들고 균형이 깨지면서 근막층이 힘을 잃게 돼 발생하게 된다"라며 "특히 노화가 발생하면 미용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도 유발해 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피부 노화는 연령대별로 다른 속도와 양상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주름은 나이대별에 맞는 최적의 방법으로 예방 및 개선하는 것이 좋다. 보통 29세가 넘어가면 우리 몸 속 피부를 재생하는 물질이 급격히 줄어들고 본격적인 피부 노화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피부 전반에 걸쳐 건조증, 색소침착, 주름, 처짐 현상 등이 나타난다.
 
노화 현상이 심하지 않은 30대에는 마스크 착용이나 비타민섭취 등 유해환경을 차단하는 생활습관과 식습관 관리로 체력과 면역력을 강화하면 도움이 된다. 이밖에 비타민 등의 식품영양제, 얼리안티에이징과 같은 기능성 화장품 등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노화 현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
 
40대에는 피지선 기능이 저하돼 피부 탄력과 윤기가 사라지고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부 톤이 칙칙해진다. 또 잔주름이 깊은 주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피부 건조, 노화 방지에 중점을 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혈액순환 마사지를 꾸준히 하고 고농축 기능성 화장품으로 피부 재생을 돕거나 병원 시술을 통해 집중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50대 이후에는 체내 호르몬 변화로 피부가 더욱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특히 눈에 띄게 이마주름이 짙어지고 눈꺼풀이 처지기 시작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등 기능적인 문제도 발생한다. 노화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일반적인 관리만으로는 개선이 쉽지 않다. 내시경을 이용한 '이마거상술'이나 주름진 피부를 전반적으로 박리하고 당겨주는 '안면거상술' 등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수술은 직접적인 방법으로 얼굴 처짐 및 주름을 개선함으로써 반영구적으로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반 대표원장은 "아직 노화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주름이나 피부 처짐을 개선할 수 있지만 연령대가 있고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비교적 간단한 시술인 보톡스(보툴리눔 톡신)나 필러 등이 일시적인 미용 효과에 그쳤다면 이마거상술이나 안면거상술은 효과를 반영구적으로 유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상시 노출된 얼굴 피부는 노화 정도가 다른 부위에 비해 심해 연령대별로 적합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바노바기 성형외과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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