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 1위 '광명'…전년대비 20.11% 상승
경기도 평균 5.9배 수준…1년 새 평균 1억3500만원 올라
입력 : 2019-04-17 14:25:38 수정 : 2019-04-17 14:51:54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지난 3월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 가격이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언급되면서 가격조정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는 것과 사뭇 다르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광명시 아파트 가격은 3.3㎡당 2509.32만원으로 나타났다. 2089.23만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20.11%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 평균(3.56%)보다 5.9배 높은 수치로 경기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남 분당구가 2위, 용인 수지구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3.3㎡당 2735.7만원하던 성남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올해 3월 3119.49만원으로 나타나면서 전년대비 14.03% 상승했고, 용인 수지는 1541.76만원에서 1727.22만원으로 12.03% 뛰었다.
 
한편 광명 아파트 실거래가도 전년대비 평균 1억35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시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철산래미안자이’ 전용 84㎡는 지난해 3월 7억1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8억 5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1억4500만원이나 상승했다.
 
경기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센트레빌’ 전용 122㎡도 지난해 3월 6억7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8억 3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1억6000만원이나 올랐다. 같은 시기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 소하 휴먼시아7단지’ 전용 101㎡도 5억1500만원에서 6억1500만원으로 올라 1억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광명 집값이 오른 것은 KTX 광명역의 영향과 지하철 7호선으로 인해 강남까지 2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 점, 목동 학원가와 가까운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명은 오는 6월 발표될 3기 신도시에 광명 포함 여부에 따라 부동산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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