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앙아 '세일즈 외교'…투르크멘 키얀리 플랜트 방문
입력 : 2019-04-18 17:11:55 수정 : 2019-04-18 17:11:5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플랜트·에너지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0월 완공된 키얀리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 LG상사 등 우리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30억불 규모의 가스화학플랜트다. 국내 대기업과 124개 중소기업이 동반진출한 대표적 상생사례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건설경과와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플랜트 주요시설인 고밀도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키얀리 플랜트는 양국 수교 이래 최대규모의 에너지 플랜트 협력사업이자, 양국의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이루어낸 성공적인 협력모델"이라며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국토관리, 보건의료, ICT, 환경 등 미래지향적인 협력사업도 함께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월 정부는 '해외수주 활력 제고 방안' 등을 통해 약 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대통령부터 나서서 해외에서 일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뛸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장 시찰을 마친 문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별도의 친교오찬을 하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LG상사와 현지기업 나페코(NAPECO)는 연 7억불 규모의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생산기술연구원과 투르크멘 섬유산업부는 '합성섬유분야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투르크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다음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이동해 한국-우즈벡 의료진간 원격협진 시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의 의료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세일즈 차원이다. 우즈벡은 한국에서의 원격진료가 가능하도록 한국 의사면허를 인정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과 18일(현지시각) 투르크멘바시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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