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매지표 회복에 안도…다우 0.42% 상승
입력 : 2019-04-19 08:51:25 수정 : 2019-04-19 08:51:2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미국의 소매지표 회복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00포인트(0.42%) 상승한 2만6449.5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8포인트(0.16%) 오른 2905.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8포인트(0.02%) 높아진 7998.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소매지표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주요 이슈들로 인해 장중 등락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시장 전망치였던 1%도 상회했다. 앞서 소매판매는 작년 12월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보인 바 있어 경제 우려를 자극했던 지표이다.
 
기업들의 실적도 순조로웠다. 이날 하니웰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해 3% 이상 상승했고, 유나이티드렌탈스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8.2% 급등했다. 트레블러스와 스냅온의 주가도 실적 발표 이후 전일 대비 2.3%, 6.5%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78%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실적 시즌 전 1분기 기업의 이익이 4.2%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른 양상이다.
 
이날 상장한 핀터레스트와 줌이 크게 상승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미지 검색업체 핀터레스트는 공모가 대비 28.4% 상승했고, 소프트웨어업체 줌은 72.2% 급등했다. 이로 인해 기술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헬스케어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종목별로 엇갈렸지만, 민주당 추진의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Medicare for All)’ 개혁안이 실적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하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5000건 감소한 19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196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미 경기선행지수는 0.4%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고, 2월 기업재고도 늘어났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8.5를 기록해 전월(13.7)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실적 호조와 소매지표 회복에 공포지수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05% 내린 12.09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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