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호·애나 법정 출석…'버닝썬' 마약혐의 '묵묵부답'
입력 : 2019-04-19 11:48:15 수정 : 2019-04-19 11:48:15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마약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강남 클럽 버닝썬 대표 이문호씨와 버닝썬 영업사원 중국인 A씨(일명 애나)가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두 사람은 19일 오전 10시10분을 전후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는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출석했다. 먼저 도착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씨 역시 침묵을 지켰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두 사람에 대한 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혐의에 대해 심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당초 경찰과의 유착 의혹으로 입건돼 조사를 받아 오다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결과 소변과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검출돼 마약사범으로도 입건됐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마약으로 분류된 GHB(일명 물뽕’) 등이 불법 유통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씨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버닝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면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 역시 모발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이씨와 애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전망이다.
 
 
버닝썬 마약 사건의 핵심인물인 클럽 이문호(왼쪽) 대표와 MD로 활동한 중국인 A(일명 애나)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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