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자유한국당의 대규모 장외집회 계획에 대해 "'작전명 : 황교안 대표 구하기'"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한국당이 '최후통첩'이니 '결사항전'이니 '장외투쟁'이니 으름장을 놓으며 한바탕 굿판을 벌일 태세"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 후보자가 내부정보를 주식투자에 이용해 사익을 취한 것도 아니고, 작전세력마냥 불법적으로 주가조작을 한 것도 아닌데 주식투자 자체를 문제 삼는 건 과도한 정치공세"라면서 "문 대통령이 하는 것은 뭐든지 반대부터 하고 본다는 어깃장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전임자 임기가 끝난 만큼 조속히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건 당연한 조치"라면서 "한국당의 과도하고 거친 대응은 '작전명 : 황교안 대표 구하기'에 다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곽상도 의원이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 수사외압 은폐 축소 의혹에 휩싸이고, 김성태 의원을 비롯해 황 대표, 정갑윤 의원의 자녀들에 대해서도 KT에 특혜채용 논란이 일자 '강대강 대치'를 통해 논점을 흐려 위기를 빠져나가려는 시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면서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으려는 오만과 불통의 정치를 그만두고, 부디 민생을 살펴 국회에서 일 좀 하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강행에 반대하기 위해 오는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장외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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