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롯데컬처웍스, 미디어 콘텐츠 분야 혁신 손잡는다
입력 : 2019-05-10 16:47:36 수정 : 2019-05-10 16:47:3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롯데컬처웍스가 사업협력 및 업무제휴를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발전관계를 모색한다.
 
이노션과 롯데컬처웍스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콘텐츠, 해외 진출, 마케팅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 및 업무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노션은 광고제작, 매체집행, 공간마케팅 및 다양한 채널의 종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진행 중이며, 롯데컬처웍스는 영화관 운영, 영화 제작, 투자 및 배급, 영화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앞으로 이노션과 롯데컬처웍스는 △콘텐츠 비즈니스 △글로벌 진출 확대 △스페이스 마케팅 △광고 사업 등 4대 분야에서 업무 제휴 및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사는 급변하는 미디어 및 콘텐츠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에선 영화와 드라마, 문화·스포츠·미디어 콘텐츠에 투자 및 제작하기 위한 펀드를 5년 동안 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이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종합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노션의 기획개발 역량과 롯데컬처웍스의 콘텐츠산업 노하우를 결합해 미디어 사업 전반의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른쪽부터 안건희 이노선 월드와이드 대표,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 사진/이노션
 
또한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현지에 최적화된 콘텐츠 및 광고 매체에 공동 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 모델을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스페이스 마케팅 분야에서는 롯데컬처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롯데시네마’ 등에 이노션의 기획 역량 및 공간 창출 노하우를 결합, 새로운 개념의 공간 마케팅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아울러 광고 사업 분야에서는 양사가 보유한 광고 매체에 대한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 신규 광고매체 개발, 데이터 및 제휴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선다. 특히 이를 위해 양사는 제휴 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이노션 개인 최대주주인 정성이 고문이 보유하고 있는 이노션 지분 10.3%(발행주식 총수 기준)를 롯데컬처웍스에, 롯데컬처웍스는 신주 13.6%(신주 발행 후 기준)를 발행해 정 고문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사업 협력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한 불확실성 해소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분 거래가 마무리되면 롯데컬처웍스는 이노션의 4대 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로서 이노션의 미래 성장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노션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를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롯데컬처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노션의 글로벌 마케팅 및 사업 역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영역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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