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풍경)'새로운 변화'의 시작 '대한민국연극제'
입력 : 2019-05-22 06:00:00 수정 : 2019-05-22 06:00:00
 
 
국내 최대 연극제인 대한민국연극제가 완전히 새롭게 바뀝니다올해 한국연극협회와 서울연극협회는 신임 단체장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해 변화의 시작을 알리겠다는 각오인데요.
 
(인터뷰 : 오태근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전국 연극의 균형발전과 창작극의 활성화를 모토로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전국 연극인들의 가장 기다리는 하나뿐인 행사이다. 창작 희곡 연극제는 작품의 완성도와 관객 수요를 예측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지만, ‘연극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올해 대한민국연극제는 37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됩니다대한민국연극제는 지방연극의 창작 활성화와 지역 연극 관람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지난 33년간 지방에서만 열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633회 전국연극제에서 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서울 지회가 본격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연극제의 의미가 남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 지춘성 서울연극협회 회장)
서울은 2016년부터 33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을 변경한 후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서울연극제가 블랙리스트를 극복하고 사랑받은 것처럼 대한민국연극제 역시 올해 서울에서 개최돼 그 위상을 회복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연극은 오늘, 오늘은 연극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연극제의 심사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는데요대통령상이 있는 유일한 연극제이다 보니 심사에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잡음이 없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네트워킹 심사를 진행하는데요. 참가자들이 모여 직접 서로의 작품을 평가 심사하고, 23일간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다함께 작품에 대한 감상평도 공유합니다.
 
(인터뷰 : 박장렬 대한민국연극제 예술감독)
이번 네트워킹 페스티벌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방법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점수를 빼고 나머지를 평가하도록 했다. 즉석에서 참가자가 (우수 작품을) 뽑는 네트워킹 심사를 하는데, 참가자들이 행복하게 탈락과 당선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대한민국연극제에선 공식 서체와 엠블럼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아침햇살, 산사춘, 미생, 송곳 등으로 잘 알려진 글씨 예술가 강병인씨가 공식 서체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캘리와 엠블럼의 까치호랑이는 길상과 해학의 의미로 동물의 왕인 호랑이를 바보호랑이로 만드는 까치를 담아 사회 풍자를 표현했습니다.
 
이는 평등을 지향하는 서민의 세계관이 연극의 사회적 의미와 맞닿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인터뷰 : 오태근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은 대통령상이 주어지고, 연극계 유일하다. 심사위원들의 구성과 방식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다. 그래서 심사위원 구성에 큰 변화를 줬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로 구성했다.
 
올해 대한민국연극제에는 본선경연 16작품, 네트워킹페스티벌 12작품, 국내외 초청공연 3작품 등이 무대에 올려집니다.
 
본선 참가작에 선정된 16작품은 다음달 5일부터 2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을 합니다.
 
오늘 문화가풍경은 여기까집니다. 다음 시간에도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촬영 편집 : 김영택 기자
내레이션 : 박상정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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