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간단체 실무접촉 무산…북 "정세상 이유" 통보
중국 선양서 열릴 예정이던 실무접촉 취소…북, 돌연 팩스통보
입력 : 2019-05-23 20:14:39 수정 : 2019-05-23 20:14:3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남북 민간단체들의 실무접촉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남측에 팩스로 공문을 보내 회담 취소를 통보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대변인은 23일 "선양에 도착해 회의 장소로 이동하던 중 취소 통보를 받았다"면서 "아직 예정된 회의 일정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일단 현지에서 좀 더 경위를 파악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문에서 취소 사유에 대해 "제반 정세상 이유"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위는 이날 오전 비행기로 선양에 도착해 회의 장소로 이동하던 중에 '북측의 인력철수·회담 취소'라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사단법인 겨레하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오는 26일까지 선양에서 북측과 접촉할 예정이었던 다른 단체들도 모두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와 사단법인 겨레하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남측 단체들은 이번 주 중국 선양에서 북측 인사들과 연이어 실무접촉을 할 예정이었다. 남측위가 23∼24일, 겨레하나가 24∼25일, 민화협이 26일에 북측과의 실무접촉 예정됐다.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이 지난 2월 금강산 수정봉식당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 공동의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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