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미국 롱비치-한국간 오렌지 선적량 1위
컨테이너 운용능력 크게 기여… 2년 연속 호실적
입력 : 2019-05-24 13:47:22 수정 : 2019-05-24 13:47:22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SM그룹의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 SM상선이 미국 롱비치-한국 구간에서 오렌지 선적량 1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물류 집계 사이트 ‘JOC’의 데이터 분석 결과 SM상선은 올해 1~3월 누계 기준 미국 롱비치(LA)~한국 구간 전체 오렌지(Citrus) 수송량의 30%를 선적함으로써 1위에 올랐다. SM상선은 지난 2018년에도 해당 구간에서 1위를 한 바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국내 및 미국 현지 영업 조직이 대형 수출화주들의 물량을 유치하기 위해 전사적인 영업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냉동컨테이너로 수송되며 미주노선 운영 선사들이 유치 경쟁을 펼치는 대표적인 고가화물이다. 
 
SM상선의 극저온 냉동컨테이너가 작업을 마치고 터미널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SM상선
 
컨테이너 운용 능력도 크게 기여했다. 오렌지 출하 시즌에 앞서 수요를 예측하고사전에 냉동컨테이너를 조달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농장의 작업 상황에 맞춰 화물의 터미널 반·출입 시간을 적절하게 지원하는 등 ‘화주 맞춤형 서비스’가 주효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국내 본사,미국지점,롱비치 터미널 등의 각 객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SM상선이 국적 원양선사로서의 자긍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SM그룹도 전방위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향후에도 고가 냉동화물의 수송 비중을 꾸준히 늘려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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