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반년만에 하락…무역분쟁 심화 영향
한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6개 항목 모두 하락
입력 : 2019-05-28 09:28:45 수정 : 2019-05-28 09:28:45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로 한 달 전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11월 3.5포인트 하락한 95.7을 기록한 이래 5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12월 96.9에서 올해 △1월 97.5 △2월 99.5 △3월 99.8 △4월 101.6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경기지표 부진,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환율 오름세 등 물가 상승 우려 등의 영향으로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영향으로 한은은 해석했다. 
 
이달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은 모두 하락했다. 이중 생활형편전망(0.8포인트), 가계수입전망(0.8포인트), 향후경기전망(0.7포인트) 등의 하락폭이 컸다. 
 
또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나는 취업기회전망 CSI(80)는 경기인식 및 고용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3포인트 내렸고,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 CSI(145)는 3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 CSI(93)는 6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수준전망CSI는 최근 환율 상승 및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CSI는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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