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BIX 스마트도시, 2020년 조성 목표로 '속도'
교통·방범·방재 등 공공서비스 24시간 제공 추진
입력 : 2019-06-03 11:16:55 수정 : 2019-06-03 11:16:55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평택BIX(포승지구)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황해청)은 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도시 도입 방향을 구체화하고, 오는 2020년 사업지구 준공에 맞춰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황해청은 건설·정보통신 융합기술과 광대역통합정보통신망 등이 적용된 평택시 스마트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 연계, 원격으로 교통·방범·방재 등의 공공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사업은 30만㎡ 이상 신규 개발 지구에서 스마트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 진흥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추진된다. 이번에 착수하는 스마트도시의 특징은 통신설비의 미래 확장성을 고려해 촘촘한 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세부적으로 △대중교통정보제공 관련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공공지역 안전감시 △재난 CCTV △교통 제어 △주정차 위반 단속 △돌발상황 감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안에 따르면 버스정류장 36개소에 안내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고, 인근 교통지역의 정보를 수집해 교통정보안내전광판(VMS)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특히 교차로 14개소에 실시간 신호제어기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 주요 사거리 중심으로 돌발 상황 관리를 위해 배치한 CCTV를 통해 도로에서 차량이 소통하는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범죄로부터 안전예방이 필요한 대로변과 단독주택지역, 공원 등에는 26여대의 CCTV를 설치한다.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활용해 평택시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 영상을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고, 112 및 119와 연계해 신속한 출동을 돕는 역할도 한다. 재난발생의 위험성이 있는 저류지 등에는 재난감시용 CCTV를 설치해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시의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해청에 따르면 평택항 일원 204만㎡(62만평) 규모인 이 지역은 현재 인근 산업단지에 비해 20~25%의 낮은 가격으로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는 이달 말까지 사업에 대한 용역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달 조성에 착수, 오는 2020년 사업지구 준공에 맞춰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와 차량 등이 빼곡히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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