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멕시코 무역협상 기대…다우 0.71% 상승
입력 : 2019-06-07 08:29:03 수정 : 2019-06-07 08:29:0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09포인트(0.71%) 상승한 2만5720.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4포인트(0.61%) 오른 2843.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08포인트(0.53%) 높아진 7615.5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멕시코가 무역협상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됐던 불법 이민자 문제를 합의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멕시코가 무역협상을 위해 추가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부과를 연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이민 요청자 추방 권한을 강화하고 멕시코의 이민지 유입 방지 억제 노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가 6000명의 방위권을 과테말라 국경 지역에 배치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안이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일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와의 무역협상이 진전되지 않거나, 합의되지 않을 경우 오는 10일부터 관세가 인상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이후 이날에도 연준 위원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고, 금리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연준은 정책과 경제 전망에 열린 마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배일 US은행자산운용 이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컸다”면서 “시장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무역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실물 경제에 영향을 받으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1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 3.6% 상승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반면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무역전자는 전월보다 2.1% 감소한 50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508억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무역합의 기대감에 공포지수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99% 내린 15.93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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