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어떤 식이든 다음주에 국회 열 것"
"16일까지 국회 정상화 안되면 소집 요구"
입력 : 2019-06-14 17:31:55 수정 : 2019-06-14 17:31:5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4일 "어떤 방식으로든 다음주에는 국회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당 등 여야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시 단독으로 6월 국회를 소집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힌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본질에서 벗어난 작은 사안을 뒤로 물리고 대승적 결단을 내리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두 거대 양당의 대립으로 국회 정상화 협상 타결이 무산된다면 바른미래당이 독자적으로 국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당 차원에서 상임위별 쟁점 점검에 착수한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회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그리고 비교섭단체인 민주평화당, 정의당 모두 함께 국회 문을 여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제가 통보한 주말까지 정상화가 안 되면 직접적 행동으로 국회 소집 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말까지 이어질 국회 정상화 협상에서도 "내용 접근이 없이 (3당 원내대표가) 만나면 장기화,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주말을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못을 박았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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