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개 코스 ‘한강 야간 걷기모임’ 개설
걷기전문봉사단 함께 걸으며 한강 곳곳 안내…1차 50명 모집 19일 첫 모임
입력 : 2019-06-16 11:15:00 수정 : 2019-06-16 11:15: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생활 속 걷는 습관과 직장인 걷기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최초로 야간시간대에 ‘한강 따라 소소한 걷기’ 모임을 개설한다. 
 
시는 대중교통과 걷기로만 쉽게 실천할 수 있는 12개 걷기 코스(지하철역→한강길 걷기→지하철역)를 발굴해 걷기 전문봉사단과 진행하면서 ‘시민주도 걷기 모임’을 확산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강 따라 소소한 걷기'는 걷기 실천율이 낮은 30~50대 직장인을 위해 도심과 한강을 잇는 12개 코스를 개발해 처음으로 야간개설하고, 걷기 전문가 해설까지 진행하는 새로운 걷기모임 모델이다. 올해는 시민 50명을 모집해 6~9월 총 12회차 한강 야간걷기를 시범운영하고, 만족도가 높은 구간 중심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걷기 실천율이 30대는 59.7%, 40대 58.2%, 50대 58.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직장인이 다수인 30~50대 건강증진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걷기 모임을 추진해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야간걷기 코스는 약 108km에 달하는 한강길로, 1∼12코스를 12회에 걸쳐 회차별 8-9km(2~3시간)씩 걷게 된다. 모든 코스는 차 없이 대중교통과 걷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에서 모임→ 한강길 걷기→ 지하철역에서 해산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소소한 걷기’를 검색, 친구 추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또는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소소한 걷기’로 검색해 신청할 수 있다.  
 
첫 걷기 모임은 오는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역' 5번 출구 앞 서울광장에서 출발한다. 시청을 시작으로 청계천을 따라 고산자교, 살곶이다리를 지나 '한양대역'까지 가는 1코스(약9.2KM 한강길) 걷기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한강 야간걷기는 ‘걷기전문봉사단’이 참여해 시민이 주도하는 걷기 모임으로 진행한다. 봉사단 10명은 8주간 교육 및 실습을 받은 시민으로 한강과 한양(서울)에 1000년 시대가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달빛무지개 분수와 서울 야경이 어우러진 한강변에 앉아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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