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국민 살기 팍팍하고 골병"…박용만, 5당 원내대표 찾아 호소
입력 : 2019-06-17 16:05:51 수정 : 2019-06-17 16:34:07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기업의 고충을 전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와 규제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박 회장은 17일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각각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는 국내외 경제 현안과 최근 기업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호소하며 '의원님께 드리는 심의리포트'라는 제목의 재계 현안 목록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이인영 원내대표와 가진 면담에서 "살아가기가 팍팍한 것은 기업과 국민 모두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골병들어 가고 있다"며 "정치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도 고통이고, 심해지는 양극화 속 가진 것 없는 국민들도 고통"이라며 "이것은 여야 어느 한쪽의 승패로는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격랑 속 흔들리는 기업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나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대화를 하고 조금씩 양보를 해서 우리가 처한 경제 현실을 붙들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경제 현실을 볼 때 국회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데 이에 대한 재계 우려를 경청하고 재계의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국회가 오래 멈춰있어 중요한 경제 활성화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미중 경제갈등 등 대외환경으로 기업의 어려움과 고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잘 안다. 그 어느 때 보다 기업과 정부, 정치권이 긴밀히 협의하고 대처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국회에 조기에 돌아와 데이터3법과 서비스산업기본법 등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자리에서도 "각 당이 다른 생각이지만, 국가와 국민이 없을 수 있겠느냐"면서도 "타협을 하자니 현실의 볼모가 되는 것 같고, 안 하자니 극복할 현실이 많아 어려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17일 국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의 예방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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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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