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거장' 한스 짐머, 9월28일 내한 공연
입력 : 2019-06-18 10:48:07 수정 : 2019-06-18 10:48:0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가 첫 단독 공연으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
 
18일 공연주관사 에이아이엠은 한스 짐머가 9월28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페스티벌 무대로 첫 내한한 후 2년 만으로,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스 짐머는 독일 출신의 지휘자이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다. 영화 음악계의 거장이기도 하다.
 
'복잡한 음악은 관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철학을 토대로 유명 영화 음악을 만들어왔다. 블록버스터부터 액션, 판타지, 코미디,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드라마와 로맨스까지 장르의 벽을 허물며 통산 130편이 넘는 영화의 OST를 탄생시켰다. 주로 전자음악 사운드와 정통 오케스트라를 결합,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사운드를 영화에 입혀왔다.
 
1988년, 데뷔작으로 알려진 '레인맨'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후보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후 '라이온킹', '한니발',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인셉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등 명작 영화에 음악으로 참여했다.
 
1994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에서는 아프리카의 토속적 색채가 담긴 리듬과 밀림의 웅장함, 에너지가 넘치는 음악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당시 이 작업으로 제 37회 그래미 어워드 2관왕과 제 52회 골든 글로브 작곡가상, 제 67회 아카데미 주제가상까지 수상하며 세계적인 프로듀서로 우뚝 섰다.
 
이후 지금까지 4개의 그래미상, 2개의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였으며 '영국의 그래미'로 불리는 클래시컬 브릿어워드(Classical BRIT Awards)에서도 3관왕에 올랐다. 
 
한국에는 지난 2017년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로 아시아 최초의 무대를 가졌다. 소속사 에이아이엠은 "이번 공연에서도 한스 짐머 밴드가 스크린 속 OST의 감동을 라이브로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은 오는 7월2일 낮 12시부터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판매된다.
 
한스짐머 내한 공연 포스터. 사진/에이아이엠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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