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인보사 여파, 티슈진 상폐·임원진 줄소환 위기
인보사 허가취소 심사 막바지…검찰 수사 본격화에 무게
입력 : 2019-06-18 16:44:02 수정 : 2019-06-18 16:44:02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주 세포 성분 변경 파문으로 허가 취소는 물론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의 존립마저 위협하고 있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비공개 청문회를 통해 허가취소 확정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이웅렬 전 코오롱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들은 검찰 소환 조사 위기에 몰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이날 오후 인보사 관련 비공개 청문회를 진행했다.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회사 측 소명 기회를 부여하는 해당 청문회는 인보사 허가취소 결정의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 측엔 운명의 날이 될 수 있는 상황 속 이웅렬 전 회장을 비롯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 이관희 전 코오롱티슈진 대표 등의 검찰 조사와 티슈진 상장 폐지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전날인 17일 이웅렬 전 회장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만큼, 소환 조사가 단순이 가능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출국 금지는 주요 피의자의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을 시 수사기관 요청에 의해 내려지는 조치다. 
 
인보사 개발사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폐지 기로에 섰다. 지난달 28일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 취소 결정 발표 이후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여부가 오는 19일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심사 여부에 다라 상장 적격성이 도마위에 오르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상장 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코오롱티슈진 수익 구조가 절대적으로 인보사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허가 취사가 확정되면 상장 지속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해당 경우 회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할 소액주주들은 급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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