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추진
입력 : 2019-08-06 16:34:19 수정 : 2019-08-06 16:34:19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은 국토교통부에 리츠(RETIs·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 자산관리회사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조성 중인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전경사진. 사진/대우건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11일 ‘투게더투자운용(AMC 명칭)’의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올해 안에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 산업에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켜 자금조달력에서 경쟁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우건설은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해 디벨로퍼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단순 건설사에서 부지매입과 기획, 설계, 마케팅, 시공과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기존의 시공이익 외에 개발이익, 임대이익, 처분이익을 수취하며 사업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리츠 시장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수익구조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리츠운영 20개 이상’, ‘자산운용규모 4조 이상’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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