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반도체소재 업체 찾아 "자립으로 위기 극복"
일본 규제 후 네번째 현장방문…"R&D 등 내년 예산에 대폭 반영"
입력 : 2019-08-21 14:33:18 수정 : 2019-08-21 14:33:1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이후 네 번째 산업현장을 찾아 '자립구조를 통한 위기 극복'을 강조하고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의 반도체 소재 생산 전문기업 '솔브레인'을 방문해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본이 '수출규제'라는 이름으로 도발했을 때, 부품·소재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 산업에 큰 타격이 오지 않을까 긴장도 했다"면서 "그런데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도 차분히 대응을 잘 해서 결정적 위기는 아닌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는 이번을 계기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 자립구조를 만들어나가는, 상호 분업체계가 바로 정립되는 계기로 삼아야 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분야에 의존하는 비중이 굉장히 큰 데, 반도체 산업이 얼만큼 활약을 띄느냐에 따라 수출이 영향을 받아 중요하다"면서 "언제나처럼 그렇게 일본 결정에 따라서 우리가 동요하는 구조를 더 이상 지속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말씀하는 연구개발(R&D) 연구인력 탄력근로, 환경에 대한 규제, 국가 테스트베드 구축 등 정부와 당이 긴밀히 협력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에도 대폭 반영하려고 정부가 편성하고 있다. 유동성 자금도 정책 자금을 많이 투입해서 기업들이 자금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어제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특정국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여러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당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을 겨냥해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이렇게 중요한 일본과의 경제전쟁을 하는 마당에 한쪽에서는 장외투쟁을 한다니까 가소롭기 짝이 없고, 저렇게 생각머리가 없나 싶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반도체 소재 생산 전문기업인 충남 공주의 솔브레인을 찾아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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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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