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거래 총액 1조 넘긴 지방 거점 도시 주목
전주·천안 등 규제 자유롭고 새 아파트 희소성 높아
입력 : 2019-08-22 13:11:08 수정 : 2019-08-22 13:11:08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지방 주요 거점 도시들이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규제는 자유롭고, 새 아파트 희소성은 높아 지역민들에게 광역시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거점도시들의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수도권 주요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14년부터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1조원을 넘나드는 곳은 전북 전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남 창원 등이었다. 이 중 전주(1조48억789만원)와 천안(1조864억8397만원)은 지난해까지 매매거래 금액이 총 1조원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충남 천안시(7778억424만원), 경남 창원시(6897억3878만원), 충북 청주시(5860억2103만원), 전북 전주시(5345억2931만원) 등이 5000억원 이상의 매매 실거래가 총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김포한강신도시가 있는 경기도 김포시(4493억1703만원), 경기 하남시(2818억7900만원)의 실거래 총액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방 거점 도시들은 노후도가 높다 보니,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입주 10년 이상 된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경남 창원시로 전체 가구의 70%인 17만6845가구나 차지했다. 이어 충북 청주시 15만235가구, 전북 전주시 13만3810가구, 충남 천안시 11만9137가구, 경남 김해시 10만 4283가구 등의 순이었다.
 
여기에 지방 거점 도시들은 경제적으로 뛰어난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 대규모 택지지구가 조성되거나 교통·산업 등 대형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들도 많다. 실제 전주시의 경우 KTX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거리가 1시간대로 짧아진데다 농촌진흥청 등이 들어서있는 전주완주혁신도시를 비롯해 전주 에코시티 등 개발호재들이 풍부하고, 전주일반산업단지도 들어서 있어 자족 기능도 갖췄다.
 
전라북도 전주시에서는 한화건설이 10월 초 전주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 2블록에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3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45층, 총 6개동(아파트 4개, 오피스텔 2개) 규모의 복합단지다. 주거시설은 전용면적 84~172㎡ 아파트 614가구와 전용 84㎡ 단일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 203실이 있다. 세병공원(세병호)와 맞닿아 있고, 일부 세대에서는 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화정초와 화정중(2020년 개교 예정)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충청북도 청주시에서는 원건설이 상당구 탑동 233-25번지 일원에서 ‘탑동 힐데스하임’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동, 전용면적 39~129㎡ 1371가구 규모이며, 이 중 104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상당구청을 비롯해 롯데영플라자, CGV, 청주효성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고, 석교초와 일신여고를 걸어서 통학 가능하다.
 
경상남도 창원시에서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오는 11월 교방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1,53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마산합포구 교방동 1-2에 들어서며, 52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교방초와 의신여중이 가깝고, 반경 1km 내에 추산근린공원,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창원시립문신미술관, 오동동문화의거리 등이 위치해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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