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조국, 부인 영장청구되면 사실상 장관 어려워"
"검찰, 중립적 수사…조국과 충돌 없을 것"
입력 : 2019-09-10 17:42:02 수정 : 2019-09-10 17:42:02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10일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에 대한 영장 청구가 된다든지 어떤 직접적인 사실들이 수사로 드러나게 되면 장관으로서 사실상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혹시라도 조 장관이 가족 간의 어떤 연결고리에서 인지했거나 사후라도 알게 된 점에 대해 막지 못한 일말의 가능성이 있지만 그동안 그 점에 대해 이미 밝히고 얘기한 것에 비춰보면 그런건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조 장관 부인과 관련한 기소 사실을 청문회 종료 직후 밝힌 것과 관련해선 "공소시효를 바로 몇 분, 1시간 남겨놓고 기소한 것은 검찰이 그 시간을 조절했다기보다는 청문회 과정에서 공소시효가 불거졌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몇 가지 방향의 의혹점들을 수사해야 될 의지를 표명한 것이고 수사할 것들이 좀 있다라고 하는 것이 표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우리는 검찰의 수사를 압박을 한다던지 검찰 수사가 부당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다던지 이런 것들은 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대통령도 이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검찰이 지금 중립적이고 그야말로 프리하게 수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냐"면서 "검찰 총장이 사법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의 업무와 충돌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수사를) 잘 하지 못 할 것이라는 세간의 기대를 이번에 불식시켰기 때문에 철저히 공정한 가치 중립적인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06.10.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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