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위원장 "웨이브, OTT 시대 한류 재점화해야"
웨이브 출범식 참석…"방송통신 융합환경에 맞는 제도 마련할 것"
입력 : 2019-09-16 16:00:00 수정 : 2019-09-16 16: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이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 바람을 다시 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 위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에 참석해 "웨이브는 한국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세계를 매혹시킨 경험을 토대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5G 시대를 선도하는 자본과 기술력을 활용해 OTT 시대 한류 재점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이브는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OTT '옥수수'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OTT '푹'을 통합한 OTT다. 웨이브는 오는 18일 공식 출범한다. 
 
넷플릭스·유튜브 등 해외 OTT가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한 위원장은 토종 OTT의 역할을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외 OTT 사용자는 약 2595만명, 국내 OTT 사용자는 약 1274만명으로 집계됐다. 한 위원장은 "OTT는 개방과 공유를 기치로 미디어 시장의 국경을 빠르게 없애고 있다"며 "이 시점에 국내 방송·통신사가 손을 잡은 웨이브의 출범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이며 과감한 혁신과 상생전략으로 글로벌 무한 경쟁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방통위는 미디어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간 상호협력을 지원하고 융합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며 "미디어의 공공성은 강화하고 새로운 산업의 혁신성이 미디어 생태계 전체에 고루 스미도록 중지와 혜안을 모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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