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당 정병국 "손학규 사퇴 안 하면 중대결단"
입력 : 2019-09-16 17:58:34 수정 : 2019-09-16 17:58:3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정병국 의원이 16일 손학규 대표의 '추석 전 조건부 사퇴' 약속 번복을 비판하며 "중대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추석 전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했던 손 대표의 조건부 사퇴 약속에 대해 "그간 쓰디쓴 침묵을 이어왔지만, 이제 약속의 시간이 다 되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당내 최다선(5선)인 정 의원이 공개적으로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손학규 대표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정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 해결을 위해선 손 대표의 사퇴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조국 사태로 국가와 국민은 농락당했고, 헌법과 법치의 가치는 유린당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며 "만약 (손 대표가 사퇴하지 않고) 지금 사태로 간다고 하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등 공식 활동을 이어갔다. 손 대표는 "추석 밥상머리에서 국민의 주요화제는 무엇보다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 문제"라며 "바른미래당은 정의사회와 공정한 법 집행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조국 장관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광화문 토요 촛불집회'를 계속 진행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조국 사태로 인한) 국론과 사회를 분열하지 않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바른미래당은 다른 정당과는 연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조국 퇴진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 데 대해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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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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