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호프 미팅’…건배사 ‘노발대발’
입력 : 2019-09-17 05:00:00 수정 : 2019-09-17 05: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호프 미팅을 가지면서 노사 상생을 다짐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5시40분경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회관에서 면담을 한 이후 인근 호프집으로 이동해 호프 미팅을 이어갔다. 양자 간 호프 미팅은 지난 2017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박 회장은 “명절 직후 첫날부터 반가운 만남을 갖게 됐다”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호프 미팅에서 건배를 하는 모습. 사진/대한상의
 
이에 김 위원장은 “오늘 자리는 맥주를 뜻하는 ‘HOF’가 아닌 희망을 뜻하는 ‘HOPE’의 날이 됐으면 한다”면서 “또한 노사가 존중하고 상생하는 HOPE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대한상의와 한국노총이 앞으로 지혜를 모아 양극화 해소와 사회 안전망을 넓히는 데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건배사로 “한국노총 화이팅”을 외쳤고, 김 위원장은 “노발대발”(노총이 발전해야 대한상의가 발전한다는 의미)로 화답했다. 
 
회동 이후 박 회장은 “좋은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야 신뢰가 쌓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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