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농성' 이학재 찾아 "몸 던져 큰 헌신"
"법무부, '범죄자 장관' 앉을 자리 아냐"
입력 : 2019-09-17 16:00:06 수정 : 2019-09-17 16:00:06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7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 이학재 의원을 찾아 "몸을 던져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잘못된 범죄자를 임명한 것에 저항하는 큰 헌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이 의원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반드시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해 당이 총력을 기울여서 먼저 조국을 내려뜨리고, 또 문재인 정권의 사과를 받아내고 국민들이 심판하실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직접 연루된 과제와 일이 많은 부처가 법무부다. 거기에 '범죄자 장관'이 앉아 있어서야 되겠는가"라며 "위선자, 거짓말 일삼는 사람이, 더구나 범법자다. 조카는 구속됐고 아내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사람인 그런 사람이 법무장관 자리에 앉아 있다고 하는 것이 정말 서글프다"고 토로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계단앞에서 단식 농성중인 이학재 의원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황 대표의 삭발에 "대표가 삭발을 결단했는데 그 결단의 열매가 꼭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가 추석 민심도 확인했다.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당연히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라는 말이 1번이어야 하는데 1번이 '조국은 안 된다', '조국 끌어내려라'라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것을 보면 '조국 사태'는 묵과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최선을 다해 조 장관을 내려오게 하고 대통령 사과를 받아내도록 황 대표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단식농성장을 찾아 "여론조사 결과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며 "진정성 있는 투쟁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자"고 독려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계단앞에서 단식 농성중인 이학재 의원을 찾아 위로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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