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중 17개 1순위 마감…컨소시엄 아파트, 분양시장서 선전
각 건설사 장점 동시 누려…사업규모 커 지역 내 랜드마크화
입력 : 2019-09-18 14:17:22 수정 : 2019-09-18 14:17:22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2개 이상 건설사들이 시공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만큼 각 건설사의 장점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사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지역 내 랜드마크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도 많아 분양 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아파트의 인기는 매우 높게 나타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10대 건설사(2018년 시공능력평가 기준)가 한 곳 이상 참여한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물량은 20개 단지, 3만543가구(민간임대·공공임대·공공분양 제외)다. 이 중 17개 단지가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대다수 단지가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여러 건설사들이 협업하는 만큼 사업 진행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다. 또 각 건설사들의 기술이 집약되면서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지역 내에서 높은 시세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17일 기준 서울시 강동구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2017년 1월 입주)’의 경우 3.3㎡당 3631만원으로 바로 옆에 위치한 ‘고덕 아이파크(2009년 8월 입주)’ 2966만원보다 3.3㎡당 약 660만원 이상 차이가 나타난다. 지방도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2013년 6월 입주)’의 경우 3.3㎡당 1690만원으로 같은 대연동에 위치한 ‘대연파크 푸르지오(2018년 6월 입주)’ 1334만원보다 3.3㎡당 약 300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한다.
 
이렇다 보니 컨소시엄 신규 단지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지난 2017년 8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분양한 ‘산성역 포레스티아’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은 올해 7월 8억5486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5억6880만원~5억7450만원보다 최대 약 2억8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올해에도 컨소시엄으로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3개동, 총 131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의 컨소시엄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고, 단지 바로 옆에 광명중·고를 비롯한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9월 대전광역시 중구 목동3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목동 더샵 리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99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사업지 인근으로 선화구역과 선화 B구역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일대가 28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10월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일원에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20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881가구 규모로 이 중 14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지난 1월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에 선정돼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단지 내에 2만9116㎡ 규모의 조경시설과 중앙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10월 전라북도 전주시 효자동1가 일원에서 효자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7층, 17개동, 총 124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01㎡ 9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앞에는 전주시 남북을 잇는 백제대로가 있어 고속·시외버스 터미널과 KTX전주역을 쉽게 갈 수 있다.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조감도. 사진/롯데건설·SK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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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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