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올해 경제성장률 2.0%도 쉽지 않다"
입력 : 2019-09-20 11:44:31 수정 : 2019-09-20 11:44:31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올해 경제가 2.6~2.7%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는 2.0%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정책페스티벌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심하고 일본은 경제도발을 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시설이 파괴당하는 등 국제적 상황이 매우 나빠지고 있다"면서 "모처럼 회복되는 우리 경제가 주변 환경이 나빠지니까 빨리 진전을 못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20일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경제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최근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기업인들과 저녁식사를 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기업인들은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모두 가서 일하겠다고 한다"면서 "그만큼 개성공단 하나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고, 개성공단을 남북공단이 아니고 세계적인 국제공단으로 만들면 어느 한 쪽이 폐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미국과 더 이야기해서 개성공단을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개성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공단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평화가 온다. 경제가 온다'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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