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노리는 대림산업, 금융권과 손잡아
단독시공 입찰 이어 재원 조달 관련 협약 체결
입력 : 2019-09-23 13:26:05 수정 : 2019-09-23 13:26:0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림산업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금융권과 손을 잡았다. 대림산업이 추후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필요한 사업 자금을 조달해주기로 시중은행이 약속한 것이다. 단독입찰 의사를 밝히고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에 속도를 내는 등 대림산업이 재개발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종태 대림산업 주택영업실장과 이영철 신한은행 본부장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금액은 은행 별로 7조원 규모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종태 대림산업 주택영업실장과 이영철 신한은행 본부장, 강봉주 우리은행 센터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체결됐다. 대림산업은 향후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이들 금융기관과 협업해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대림산업의 행보에 업계는 회사의 강한 수주 의지가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한다. 대림산업은 이달 2일 열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현장설명회에서 보증금을 가장 먼저 납부했고 단독입찰 참여의향서도 경쟁사보다 빨리 제출했다. 이번 금융업무협약식도 사업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올해 도시정비시장 최대어로 평가 받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에 581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약 2조원의 공사비를 포함, 총 사업비는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음달 18일 시공사 입찰제안서를 마감하고 연내 시공사 선정총회가 예정돼 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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