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시대, ‘렌탈쇼핑’ 5년 새 5배 껑충
G마켓, 렌탈 서비스 판매 신장률 448%…"품목 다양화가 성장 견인"
입력 : 2019-09-23 16:36:05 수정 : 2019-09-23 16:36:05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일정액을 내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이른바 ‘구독소비’가 부상하고 있다.
 
G마켓 렌탈 서비스 판매 신장률 및 사용 고객 연령 비중. 사진/이베이코리아
 
23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렌탈 서비스 판매 데이터를 산출한 결과, 올 초부터 이달 16까지 거래된 렌탈 서비스가 2014년 동기간 대비 5배 이상(4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인기 품목은 안마의자다. 안마의장 판매량은 올 들어, 지난해 동기 대비 435% 상승했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의류건조기(111%)와 공기청정기(106%) 모두 2배 이상 신장세를 보였다. 5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안마의자는 1089%, 공기청정기는 4124% 올랐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3040세대를 주축으로 렌탈 시장이 커지고 있다. 렌탈 서비스 신청 연령대별 조사에선, 40대 고객의 구매 비중이 46%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30대가 35% 비중을 차지했다. 렌탈 서비스 이용 고객 5명 중 4명이 3040세대인 셈이다. 가계 경제권을 가지고 실용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3040세대가 렌탈 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양해진 품목 역시 렌탈 서비스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를 비롯해 커피머신, 에어프라이어, 인덕션 등 각종 주방가전용품에 렌탈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LED마스크, 드라이기 등의 미용기기와 펫드라이룸 등 이색 반려동물용품까지 종류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G마켓은 ‘렌탈을 다담다’ 기획전을 상시적으로 진행한다. 기획전 대표 상품으로, 바디프렌드의 인기모델인 ‘팬텀2 브레인’을 제휴카드 결제 시 월 7만1500원에 59개월 약정으로 선보인다. 상품 구매 시 G마켓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 10만원과 ‘레트로 그린 탄산수제조기’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이한진 G마켓 사업개발팀 매니저는 “앞으로 보다 다양한 품목에서 렌탈 형태의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들의 렌탈 쇼핑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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