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어려워" 9월 모의고사, '불수능' 수준
국어, 여전히 최상위 난이도…수학도 지난해보다 어려워
입력 : 2019-09-30 15:08:37 수정 : 2019-09-30 15:08:3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9월 모의고사 난이도가 지난해 '불수능'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실시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주요 과목인 국··수 모두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 수학 가 135점, 수학 나 142점이었으며 영어 1등급 인원 비중은 5.88%였다.
 
주요 과목은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대체로 쉬웠고, '불수능'이라던 2019학년도 수능과는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국어의 경우 전년 수능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킬러 문항' 등 과한 난이도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올해 6월 144점, 9월 139점으로 꾸준히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상위 난이도라는 설명이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수학 가는 전년 표준점수 최고점 133점, 6월 140점, 9월 135점이었으며 수학 나 역시 각각 139점, 145점, 142점이었다.
 
영어 과목은 1등급 인원이 지난해 수능 5.3%, 6월 7.8%, 9월 5.9%로 난이도가 2019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시 전문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이번 수능이 기본적인 변별력을 확보하고 전년만큼 어렵게 출제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영어의 경우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모두 45만5949명으로. 재학생이 37만7496명, 졸업생이 7만8453명이었다. 특히 주변 국가와 관련한 과목 선택이 눈에 띄었다. 사회탐구 영역 중에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대비 가장 크게 비중이 늘어난 세부 과목은 동아시아사로, 10.1%에서 11.2%로 뛰었다. 같은 기간 중국어 I은 10.2%에서 11.4%로 증가했다.
 
지난 4일 충북 청주 흥덕고 3학년 학생들이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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