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5차 소환 조사
자녀 입시·사모펀드 운용사 의혹 계속 확인
입력 : 2019-10-14 13:19:25 수정 : 2019-10-14 13:19:25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검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정경심 교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정 교수를 소환한 것은 지난 3일과 5일, 8일, 12일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정 교수는 12일 4차 소환 당시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4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고, 열람 시간이 길어져 13일 자정이 넘어서까지 진행한 후 오전 1시50분쯤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를 상대로 자녀의 입시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등 의혹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달 6일 딸의 입시와 관련한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정 교수가 성명불상자 등과 공모해 동양대 총장 명의로 기재된 표창장 문안을 만들고, 딸의 이름 옆에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한 혐의가 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하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검찰은 정 교수가 보유하던 동양대 총장 상장을 스캔한 후 오려내 다른 파일로 위조했다고 보고 있다. 정 교수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코링크PE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3일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씨는 코링크PE와 코링크PE가 운영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투자를 받은 가로등 점멸기업체 웰스씨앤티 등 관련 업체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다. 정 교수는 자신이 투자한 코링크PE 운영 사모펀드와 관련해 조씨와 대응책을 상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한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 방송사 부스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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