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임금 올리면 미래 경쟁력 상실”
노조 요구안 수용 불가 시사…"흑자 전환 위해 비용 억제해야"
입력 : 2019-10-16 16:22:21 수정 : 2019-10-16 16:22:2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최근 노사 교섭이 최종 결렬된 가운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빠른 교섭 타결이 필요하지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임금을 올리기는 어렵다”고 발언했다. 
 
카젬 사장은 16일 오전 인천 부평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는 지에 따라 회사의 미래가 결정된다”면서 “회사가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억제해야 하지만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비용을 늘리면 미래 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16일 임직원 대상으로 긴급 경영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한국지엠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65% 인상, 성과급은 통상임금 250%, 사기 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인상이나 성과급 지급에 난색을 표하면서 차종별로 1인당 100만~300만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 지급 방안을 제시했다. 노사는 지난 10일 저녁까지 교섭을 이어갔지만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카젬 사장은 “교섭 타결을 위해 바우처 등 특별제시안을 내놓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고객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최고의 생산자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한국지엠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주주와 협력사 등 이해 관계자들이 노조 요구안이나 파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회사가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 직원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카허 카젬 사장이 지난번 콜로라도 출시행사에서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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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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