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국내 금융중심지, 대내외 환경변화 대응필요"
'제38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개최… "우리나라 강점 충분히 활용"
입력 : 2019-10-17 10:36:20 수정 : 2019-10-17 14:13:28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내 금융중심지가 아시아 주요 금융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엽합회에 열린 '제38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금융및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대내외 환경변화를 민첩하게 인지해야 한다"며 "기회와 강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우리 금융중심지 정책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금융중심지 정책 추진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성과를 도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걸 냉정히 받아들인다"며 "우리나라의 풍부한 금융자산, 전문인력, 우수한 주거문화환경 등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는 2019년도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시책·동향을 논의했다. 
 
특히 금융위는 국내 금융산업의 외형적 성장은 어느정도 달성했으나 글로벌 경쟁력은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금융위와 추진위원회는 금융시장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기업 국내상장 등 자본시장을 국제화하고 금융회사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시스템의 국제정합성을 제고하고 금융중심지 지원을 내실화하기 위해, 국내 금융산업의 특화분야(자산운용·핀테크)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추진위원회는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금융중심지 추진 분과위원회는 정책총괄, 금융인력 양성, 국제협력 등 3개 분과로 구성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38차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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