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진출 에어부산, 선전·세부·가오슝 노선 추가
인천 출ㆍ도착 총 4개 노선으로 확대
입력 : 2019-11-13 12:09:44 수정 : 2019-11-13 12:09:4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에어부산이 인천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닝보 노선에 취항한 데 이어 3개 노선을 추가했다.
 
에어부산은 인천~선전·가오슝·세부 노선에 취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모두 4개의 인천 출·도착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운영해왔는데 수익성이 악화하자 인천 진출을 추진했다.
 
인천~선전 노선은 주 6회, 인천~세부 노선은 매일 1회, 인천~가오슝 노선은 주 4회 운항한다. 이번 신규 취항한 노선 3곳은 모두 195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200 항공기를 투입한다.
 
에어부산 인천 출·도착 노선 스케줄. 사진/에어부산
 
중국 선전은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특구 대도시다. 에어부산은 비즈니스 상용 고객 확보를 위해 대형 항공사와 비슷한 횟수로 운항하면서 운임은 저렴하게 책정한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필리핀 세부 노선은 현재 인천공항에서 운항 중인 대부분의 항공사가 야간에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낮 시간대 운항을 통해 여행객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오슝 노선은 2013년부터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개척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대만 현지 탑승객 비율이 70%를 넘길 정도로 영업망이 잘 구축돼 있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인천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이달 말 중국 청두 노선까지 취항하면 총 5개의 인천 출발 노선을 가지게 된다"며 "에어부산만의 넓은 좌석 간격 배치와 대고객 인적서비스를 내세워 이번 인천 신규 노선들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이 인천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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